14. 주문 취소 정책 정의
1단계: 처리상태 정의하기
주문 취소 상태는 추후 교환/환불 상태와 함께 정의할 것이다.
2단계: 주문 취소 정책 정의하기
앞서 입금후 주문 취소는 배송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정의했다. 배송전 상태는 상품준비와 배송준비로 구분된다.
그런데 위 매뉴얼에서 설명한 것과는 달리 보통 구매자는 배송준비중인 경우 주문 취소를 할 수 없다. 아래 썸바이미라는 쇼핑몰의 사례이다.
이 경우 [배송준비중] 상태에 입금(주문)확인-상품준비-배송준비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 주문서를 보고 상품 준비, 송장 등록시점을 구분해서 고지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가 배송준비중 단계에서 주문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카페24에서는 배송준비중 단계에서 주문 취소가 가능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답은 너무 당연하게도 관리자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배송준비중 메뉴의 화면인데 여기서 운송장번호를 등록하면 배송대기 상태가 된다. 관리자가 이 작업을 하는 도중에 구매자가 주문을 취소하면 안되므로 구매자는 배송준비 단계에서 주문 취소가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관리자는 아래 이미지처럼 배송준비중 단계에서 본인이 송장번호를 등록하기 전에 그냥 주문을 취소하면 된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구매자는 상품, 배송 준비에 들어가기 전 결제완료 단계까지만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 다만 이전 주문 데이터 설계 때 확인했던 것처럼 카드 결제는 주문-결제 동시에 입금 확인(결제완료)이 되므로 주문 취소가 가능한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
무통장입금/가상 계좌의 경우도 자동 입금확인 처리 시간인 한 시간 내외가 더해질 뿐이다.
이 때문에 출고가 되지도 않았는데 출고처리중(배송준비중) 단계에서 왜 주문 취소를 할 수 없는지 불만을 갖는 구매자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앞서 언급한대로 '배송준비중'에 입금(주문)확인-상품준비-배송준비의 단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생기는 오해로 보인다. 무신사(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입장에서는 출고 요청 이후로 각 업체에 이관하므로 출고 전까지는 처리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전달하는 입금 확인과 출고요청은 자동으로 처리되니 주문 취소의 여지는 더 짧아진다.
마치며
사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주문 취소에 그렇게 신경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잘 만들어봤자 손해만 나고 귀찮기만 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쇼핑몰도 플랫폼을 거치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가시화되지 않고 통제를 벗어나는 문제들이 생긴다. 분명히 수익을 더 편하게 높이기 위해 자동화도 도입되고 판매채널도 추가하는 건데 수수료도 만만치 않고 여러모로 어려운 구조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