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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흔적

청년들의 행복한 일자리 찾기: 최게바라 기획사

2021. 3. 19.

작성일자: 2015.05.22 (2nd grade)

 

[인터뷰] ‘최게바라 기획사’ 최윤현 대표 - 미디어SR

"최게바라 기획사는 어떤 일을 하십니까? 저희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이진규 기자] 거창하게 ‘대표님’ 소리를 듣기보다 아직은 어디서나 친근한 ‘오빠’이기를 자처하는 실천형

www.mediasr.co.kr

 최게바라 기획사를 알게 된 것은 페이스북에 또라이 양성소라는 그룹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서부터입니다. 최게바라 기획사는 ‘참웨딩’, ‘남북청년토크’, ‘또라이 포럼’ ‘수요 집회’ 등을 기획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최게바라 기획사의 대표님은 문득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존재는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러한 일들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게바라 기획사의 모토는 ‘어제 상상하고 오늘 기획하며 내일 실행하다’ 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죽기 전까지 ~는 해보고 싶다’ 는 생각만 하다가 죽기를 기다리곤 하는데 꿈을 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루고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보면 통일부에서 매회 ‘남북청년토크’ 를 촬영하게 되었고 한반도 통일과 노벨평화상을 목표로 한 DMZ히피 페스티벌은 영화로 제작되어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게바라 기획사의 역사의식이 반영된 야스쿠니 버스킹 등 문화기획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는 입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대통령이 어떻고 국회의원이 어떻고 대한민국 경제가 어떻고 이대로는 안 된다며 저마다 나름의 의견을 쏟아내곤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들 중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부터도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한 반성을 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앞에서 말했듯 ‘이대로는 안 됩니다.’ 다들 키보드 뒤에 숨어서 남 탓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모두가 청년실업이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청년들이 노력한 것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결국 자기 일자리만 찾으려는 이기적인 모습만이 남을 뿐입니다. 저도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또래 친구들이 자신이 무엇을 할 줄 아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빛을 최게바라 기획사에서 보았습니다. 최게바라 기획사는 단지 공익적인 무보수의 봉사, 혹은 소위 또라이라고 칭하는 그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마구잡이식으로 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들은 분명 보수를 받고 일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현실적으로 행동하되 현실에 찌들지 말자는 대표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공익적인 사업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돈 문제가 항상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공익 사업은 의미가 퇴색되거나 기획이 실패에 달하는 경우가 다반수였습니다. 그러나 최게바라 기획사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유명한 말을 실천에 옮긴 좋은 케이스입니다. 또한 최게바라 기획사의 또라이들은 자신들이 능력이 어떻게 사회를 더 좋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자기가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주 이상적인 일입니다.

 물론 저도 이러한 사회적 기업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지만 저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이러한 뜻을 가진 단체가 많아지면서 모두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미비한 움직임이지만, 사회의 장벽이 아직은 너무나 높지만 대표님의 ‘현실적으로 실천하되 현실에 찌들지는 말자’ 라는 말씀처럼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못할 일이라고 지레짐작해 포기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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